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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탈출 가이드

#6 보조금의 원리, 역사의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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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이 글을 웃으면서 보시는 이미 예비 호갱에서는 탈출하셨습니다.

이쯤 되면 보조금의 흥망성쇠에 대한 궁금증이 들법도 할 것 같아서 준비해본 보너스 tmi

보조금의 원리

어떻게 돈을 그렇게 많이 주는걸까? 쉽게 생각하면 퀘스트 완료 보상금이다. 

 

"가입자 1000명 먼저 만들어오는 애한테 1억준다, 퀘스트 수락비용 1000만원도 줌"

 

거대 대리점을 거느린 싸좡님~들은 머리를 굴린다. 박리다매로 1000명 모아서 퀘스트 보상금 1억함 땡겨?

 

그러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그 보조금이 많아진다. 그렇다 어차피 주고도 남는 장사니까 다 뿌리는 거다.

 

누군가는 이득을 보게 되어있는 구조이다. 

 

버스폰의 등장

때는 바야흐로 갤럭시 S3이 출시되던 때, 인터넷 곳곳에 "버스폰"이라는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한다.

오프에서는 한계를 느낀 "싸좡님"들이 인터넷으로 한번에 버스로 1000명을 모아버리던

 

대한민국 핸드폰 역사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최신형 핸드폰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단돈 17만원에, 요금제도 3개월만 유지하면 됐던 최전성기 말이다.

기자들이 맨날 그 보조금으로 두들겨 패던 시절이 이때이다. 

 

단통법의 등장 (헬조선 엔딩)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대한민국인데, 하물며 누가 폰을 싸게 샀다? 어림도 없지.

 

"모두 비싸게 사자!!!" 정말 헬조선식 결말이다.

 

"휴가? 그거 다 같이 안나가면 평등하자나?" 음...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폰을 죄다 비싸게 사기 시작했다. 슬슬 빠삭빠삭한 방이나, 퐁푸, 등등에서 잠깐 모집했다가 사라지거나, 밴드등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방이 속출하기 시작한다. 모를 수록 더 바보가 되어버리는 역효과가 일어난 것이다.

 

더욱더 음지로 숨어버린 보조금 + 5G 스낄

 

 그렇게 보조금은 희귀한 멸종위기 동물이 되어버렸다. 동시에 대국민 5G 스낄쇼. 아니 내 폰이 5g이고,

 요금제도 5g인데, 이걸 4g 속도로 쓰라구요?라는 황당한 사건도 펼쳐진다.

 

 4g요금은 점차 철폐하고, 신규 가입은 5g로만 강제하는데, 5g가 불가능하다? 노어이ㅎㅎㅎ 

 

 5g요금제에서 4g요금제로 변경은 안되신다구요? 근데 왜 반대는 되는데요?'' ㅎㅎㅎㅎ

 

앞으로 어떻게 될까?

쿠팡이나 중고로 자급제 폰을 구입한 후,

 

통신사를 끼지 않고 알뜰 통신사로 이용하는게 20~30대 사이에선 더 많아지지 않을까?

 

매일 발품팔고, 여기저기서 몇날며칠 정보도 구하고, 결국 현장에 가서 계산기를 두드기는 것도 어마한 정신적 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