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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탈출 가이드

#5 자주 쓰는 '스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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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테란 김창희 "스낄'의 창시자다. 창희씨는 절대 핸드폰과 관련된 이러한 행위와 어떠한 연관성이 없음을 밝힙니다.

결국 메타는 돌고 돌게 되어있다. 그들의 스킬 몇 가지를 소개한다.

초급 스킬

 

0. 속사포 랩 

 

 젤 어르신들이나 초보들이 많이 당하는 유형. 따따따다 쏘아되니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 맞는 말 같아서 엉겁결에 사인까지 다 하고 멍~하니 집에 돌아온다. 그냥 이해를 못했으면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자. 당신의 위치는 "갑"이다.

당당해 지세여 구매자여.

 

1. 할부는 무조건 조심 또 조심

 

 할부를 무슨 악의 축마냥 묘사했지만, 그만큼 이걸로 덤탱이 쓴 호구들이 많아서 그렇다(나 포함). 어차피 내가 낼 돈이다. 24번 나눠내든, 36번 나눠내든 내 지갑에서 나가는 것. 가랑비에 옷 젖더라. 

 

2. 카드 결합 유도하고 감언이설로 꼬시기

 

신용 카드 결합이 나쁜 건 아닌데, 어쨌든 이것도 자기들 실적 쌓기이다. 그리고 사람이란 동물은 생각보다 꽤 게을러서 쓰지 않던 카드를 매달 기준에 맞춰 쓰는 것을 까먹는 동물이다. 까먹어서 기계값 할인을 덜 받는 것을 오롯이 '당신' 책임. 

 

3. 나중에 기기 반납하는 조건으로 어쩌구 저쩌고

 

 애초에 내 일거수일투족이 담겨 있는 핸드폰을 쓱 주는걸 추천하지 않는다. 중고로 팔꺼면 공장초기화를 몇 번이나 돌리고 주는게 안전하다고 본다. 그리고 자기가 발품 팔아서 기기를 중고로 파는게, 늑대의 탈을 쓴 늑대한테 헌 값에 주는 것 보다 훨씬 더 낫다. 

중급 스킬

 여기서부터는 더 악질이다, 어느 정도 아는 소비자한테 장난을 칠 정도로 배포가 크신 배운 분들이자 놀라운 분들이다. 

 

1. 선택약정 vs 공시지원금으로 장난치기

 

 헛똑똑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 단계이다. 결국 선약을 하면 +@만큼 차액을 줘야하는 건 맞는데, 여기서 어버버하는 경우가 생겨서 문제. 거듭 말하지만 뭘 하든 결국 계약서에 찍힌 할부원금은 현금완납을 한 정상적인 상황에선 '0'이다. 

 

2. 페이백 안 주고 먹튀하기

 

아주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거X 사건"이라고 어마어마하게 신용을 쌓고 한번에 튀어버렸다.

이런 고전적인 폰지가 여전히 먹히는 것을 보면 고전은 고전이다. The classic.

 

 근데 웃긴게 이게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두약속도 약속이지만,

 페이백을 주겠다는 증거를 남긴 것도 아니고, 24별을 주겠다고 해서 24별사탕을 준 것일뿐?

 소비자들은 24장의 세종대왕대신 정말 24장의 배추를 받거나, 24개의 휴지를 받았다. 

 

 애초에 찜찜한 거래는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당장 내일일도 모르는데, 1달 후, 2달 후를 기약하는 게 신기할 따름.

 

고급 스킬

이건 명백한 사기다. 

 

1. 누구인가? 누가 헌 폰을 나에게 주었는가? 

 

 계약서도 0원으로 깨끗하고, 아주 만족해하고 있는 당신. 근데 뭔가 이상하다. 핸드폰을 켰는데, 임시 폴더가 생성되어 있고 뭔가 수상하다. 

 

 이것저것 두들겨본 결과, 개통일이 내가 산 날짜 훨씬 이전에 잡혀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S급 가개통폰을 신제품 가격에 사셨습니다.

 

통신사에 기계를 가져가서 개통내역조회만하면 금방 뽀록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짓거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당장 개통철회를 함과 동시에 대리점에가서 '금전적 해결' '금융치료'를 역으로 요구할 수도 있게 됐다.

 

대신에 꼭 녹음기는 켜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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